나의 이야기

접목후 접목묘 관리방법

고구미 안성 2018. 12. 12. 00:05

지난회에 접수조제와 접목방법에 대해 알아 봤습니다.


이제는 노지에서 접목을 한 후에 관리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조제된 접수를 가지고 접목할 준비를 합니다.

  우선 접도와 접목테이프가 있어야 겠지요

  접목테이프는 자연적으로 없어지니 편리합니다.

  일반 비닐을 쓰면은 접목 후 가을경에 비닐을 제거해줘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비닐이 나무를 파고들기 때문입니다.


2.대목에 접을 붙일 나무를 삽입하여 테이프를 감아 놓으면

  약30일 이후에 신초가 나옵니다.

  이때는 접수의 자체 영양분을 가지고 나오기 때문에

  접목이 100%  성공되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약60일은 되어야 성공에 가까웠다고 할 수 있고

  여름 장마와 태풍이 있기 때문에 완전한 성공은 장마가 끝난뒤에야

  확신 할 수 있습니다.


4.장마전까지 신초가 많이 올라오고 나면 대목에서 맹아가

  나오는데 처음부터 맹아를 제거하지 말고 신초가 5센티 이상 자라기 시작할때 쯤

  맹아를 제거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5.여름 장마가 지난 후에는 비닐을 사용하였다면

   대목과 접수를 묶은 비닐은 제거해주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일반 비닐은

   나무를 파고드는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일반 접목 테이프를 사용하였다면 그대로 두면 알아서 삭아 없어집니다.


6. 접목의 장점은 내가 원하는 품종을 쉽게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반면  접목을 하려면 대목도 있어야 하고, 접수도 있어야 하고

   또한 시간을 내어서 접목을 해야하는 어려움도 있습니다.

   접목시 숙련된 접사분들은 2인 1조가 되어 하루 1000개 이상 가능하지만

   일반인들은 많이 한다해도 숙련된 자는 혼자서 500~600개 정도하면

   허리와 팔과 손가락이 아파 더이상 하기가 힘든 고된 작업입니다.


   저도 접목을 할 경우 테이프를 감아줄 도우미가 있으면 하루에 600개 까지는

   해봤는데 이틀정도 하고나면 감기몸살이 걸릴 정도로 고된 작업입니다.


   반면  고된 작업이지만 접목 후 1년 혹은 2년정도 지나면 꽃을 볼 수 있는 

   기회는 빨리 다가오는 장점이 있습니다.